세상은 거대한 맷돌과도 같아서, 아직 덜 자란 녀석들은 그 작은 틈새 사이로 요리조리 잘 빠져나갈 수 있겠지. 하지만 조금 더 자라서, 그 틈새가 작다고 느껴질 즈음엔 이미 돌이킬 수 없어. 너도 나도- 그냥 그렇게 언젠간 맷돌에 갈려버리겠지. 그게 바로 세상-거대한 맷돌이라고 불리는- 그 맷돌 참으로 크구나.
- 29일 새벽, 귀국한 후에 약한 몸살을 앓았다. 호주에선 몸을 앓은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마음이 풀려서인지 몸이 금새 안 좋아졌다.
- 책이 꽤나 많았는데-많다고 해봐야 20권도 안되는-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아, 처리한다고 꽤나 고생했다. 헐 값에 근처 인상좋은 호주 아저씨한테 낙찰.
- 이제 복학하면 4학년이다. 4학년- 그래, 나도 이제 노땅인거다!
- 복학하면 나도 인턴쉽 한번 하고 싶은데, 어디 좋은데 없을려나. 이래서 교수랑 친해야 되는건데. 아무래도 아웃사이더다보니 힘들겠지?
- 집에 굴러다니던(?) 17인치 CRT모니터를 백라이트가 나간 iBook에 연결해서 쓰기 시작했다. 덕분에 책상에서 뿜어내는 전자파가 몸을 막 애무하는 느낌- 쵸큼 야하네
- 오는 14일 수강신청. 4학년이 되어서야 내가 진정 뭘 배우고 싶은지 쵸큼 알 듯 한- 그 전에는 뭐, 알다시피 그냥 학점 때문에.
- 그래도 호주에서 생활하고 또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 뭘까?
- 제빵기계가 집에 있어서 빵을 구웠는데, 빵이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구워먹었다. 덕분에 왠종일 배탈이-
- polarnara님 스킨을 쓰고 있다. 이전 스킨이랑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구조가 아예 바뀌었다능거. 이 자리를 빌어 polarnara님 감사하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