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0 19:58
Lifelog
20여년간 나홀로 집에서 벤허 따위나 보고 앉아 있었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해에는 다릅니다. 무려 크리스마스전용 스파게티와 새해전용 마카로니 살라드를 여자친구에게 얻어 먹었지요. 근데 재료가 꽤나 비싸서 그간 모아 놓았던 비자금이- 아아-
- 사진찍고나서 치즈랑 따로 요리한 특제 버섯들을 잘라 넣어서 먹었는데, 이건 진짜 입에서 그냥 막막 녹는구나- 절대 제 여자친구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옆집, 윗집, 건넛집 이웃들'의 보증하에 하는 말.
- 사실, 이건 여자친구가 안 보고 있어서 하는 말인데- 첨엔 쵸큼 맛없어 보였는데 정말 맛있어서 나도 놀랐다.
- 애초 '계획대로' 많이 만들어서 근처 사는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쓸쓸한 솔로님들-이럴때 나도 염장지르는 재미 좀 보자는 심보-에게 기쁜 마음으로 나눠 드렸습니다. 나 착하죠?
- 이상하게 점점 염장로그가 되어가고 있는데, 절대 그런 의도는 추호도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 아, 조금 늦었지만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이어-
- 그냥 결혼 해버릴까? -훗날, 고작 스파게티랑 마카로니 따위에 넘어갔다고 밝히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함미다.
- 얼마 전부터 구글크롬을 쓰기 시작했는데, 가벼운 느낌때문인지 저절로 계속 쓰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으면 계속 쓰게 될 듯-